NVIDIA, 젠슨 황 CEO 방한 히스토리/NVIDIA CEO Jensen Huang Visits Korea

 

💡 NVIDIA, 젠슨 황 CEO 방한: 선견지명과 미래 협력의 청사진
-엔비디아 히스토리를 담은 스토리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NVIDIA)는 1993년 대만계 미국인 세 명이 설립했다. 창업 초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게임용으로 만드는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은 게임 속 그래픽의 생동감을 구현하는 기술이 미래를 바꿀 열쇠임을 알았다. 2000년대 초반, 엔비디아는 GPU의 병렬처리 능력이 게임을 넘어 복잡한 과학 연산에도 탁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2010년대 중반 딥러닝과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는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다.

GPU는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 마치 인간의 뇌처럼 복잡한 패턴을 학습하는 AI 분야에 최적화되었다. 엔비디아는 이 시기에 GPU를 AI 연구의 표준 도구로 자리매김시키며 시장을 독점했고, 지금은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거대한 기업이 되었다.

엔비디아의 성장에서 한국은 늘 중요한 파트너였다. 25년 전, 엔비디아가 최초의 GPU인 지포스(GeForce) 256을 출시할 때, 삼성전자의 그래픽용 D램(GDDR)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즉, 엔비디아의 성공 DNA에는 처음부터 한국의 기술력이 깊숙이 박혀 있던 셈이다. 이처럼 기술 협력으로 시작된 관계는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AI와 로보틱스라는 미래 산업의 설계도를 함께 그리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의 오랜 인연, 기술적 신뢰,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이 집약된 역사적 순간이다.



NVIDIA CEO Jensen Huang Visits Korea


– A Story Embodying NVIDIA’s History
NVIDIA, led by CEO Jensen Huang, was founded in 1993 by three Taiwanese-American engineers. In its early days, NVIDIA was a small company focused on developing graphics processing units (GPUs) for gaming. Yet, they recognized that the technology bringing vivid graphics to life in games held the key to transforming the future.


In the early 2000s, NVIDIA discovered that the parallel processing power of GPUs extended beyond gaming and excelled in complex scientific computations. This realization laid the foundation for the rise of deep learning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 the mid-2010s.


GPUs are highly capable of handling massive computations simultaneously, making them ideal for AI applications that learn complex patterns—much like the human brain. During this period, NVIDIA positioned its GPUs as the standard tool for AI research, dominating the market and eventually securing over 90% of the AI semiconductor sector.


Korea has always been a vital partner in NVIDIA’s growth. When NVIDIA launched its first GPU, the GeForce 256, 25 years ago, Samsung Electronics’ GDDR (Graphics DDR) memory technology played a crucial role. In other words, Korean innovation has been embedded in NVIDIA’s success DNA from the very beginning. What began as a technical collaboration has now evolved into a partnership that goes beyond hardware supply—toward co-designing the future industries of AI and robotics.


Jensen Huang’s recent visit to Korea marks a historic moment, encapsulating a long-standing relationship, technological trust, and a shared vision for the future.


깐부 치킵집에서 이재용, 젠슨황, 정의선-그래픽제작



- 치맥 회동에서 드러난 '한국 사랑'의 깊이


최근 한국 재계와 IT 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소식은 단연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었다. 그는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이 아닌, 삼성동 코엑스 인근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경영진과 격의 없는 만남을 가졌다. 어제 깐부 치킨집에서 이루어진 이들의 회동은 딱딱한 회의실 대신, 한국의 일상적인 치맥' 문화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엔비디아가 한국 시장을 단순한 소비처가 아닌, 문화와 인간적인 유대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 방문에는 더 깊은 서사가 숨어 있었다.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젠슨 황 CEO는 29년 전 고 이건희 회장이 직접 보낸 손편지를 언급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96년, 이메일이 막 보급되던 시기에 이건희 회장이 기술 교류를 넘어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고자 손수 편지를 썼다는 사실은 남다른 감동을 준다. 이 편지 한 통이 오늘의 젠슨 황 CEO의 발걸음을 한국으로 이끌었다는 이야기는, 기술 혁신 이면에 있는 '인연의 힘'을 깨닫게 한다. 이번 만남은 과거의 통찰력이 현재의 협력을 낳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NVIDIA 회사 로고, 그래픽제작


- 거인의 선견지명, AI 수도의 기반을 다지다


 1. 시대를 초월한 이건희 회장의 '예언적 비전' 분석


젠슨 황 CEO가 공개한 이건희 회장의 편지 속에는 현재 한국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는 세 가지 비전이 있었다. 첫째, 한국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은 지금의 세계 최고 수준 IT 인프라를 정확히 예견했다. 둘째, 비디오 게임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통찰력은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하나의 문화와 산업으로 끌어올렸다. 셋째, 비디오 게임 올림픽을 열겠다는 포부는 롤드컵 같은 대규모 e스포츠 대회의 현실이 되었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을 이 예언들이 지금 내 눈앞의 현실이 되었음을 볼 때마다 경외감을 느낀다. 당시 불안정했던 젠슨 황 CEO를 알아보고 이 거대한 비전의 파트너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이건희 회장의 인재 통찰력은 시대를 초월한다.


 2. 'AI 수도' 선언과 26만 개 GPU 공급의 의미


과거의 인연은 2025년 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다. 젠슨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에 동참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최신 AI 반도체 26만 개를 추가 공급하기로 한 결정은 이 비전의 하드웨어 기반을 놓는 행위다. 기존 6만 개에서 32만 개로 늘어나는 GPU 보유량은, 한국의 AI 연구 환경과 산업 경쟁력을 단숨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인프라 혁명이다. 이는 한국의 AI 기반이 이제 더 이상 '시작'이 아니라, AI 혁신을 주도할 '속도와 물량'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의 기술 활용 능력을 믿고 이 막대한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3. 미래를 향한 힌트: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협력 로드맵


협력의 방향은 단순히 컴퓨팅 파워를 늘리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젠슨 황 CEO가 던진 미래의 힌트는 "AI"와 "로보틱스(Robotics)"였다. 특히 현대차,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그룹과의 협력은 '피지컬 AI'라는 구체적인 분야에 집중된다. 이는 AI를 로봇이나 모빌리티 같은 물리적인 세계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는 한국에 있는 개발자나 엔지니어들이 이 엄청난 컴퓨팅 자원과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발판 삼아, 이론적인 AI를 넘어 현실을 변화시키는 로봇 기술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본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와 제조 기술이 엔비디아의 AI 두뇌를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공장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삼선전자 반도체 공장, 그래픽제작


- 인연의 힘, 한국 AI 혁신의 새로운 시작


29년 전 이건희 회장이 젠슨 황 CEO에게 보낸 편지는 단순한 비즈니스 문서가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통찰력과 인간적인 신뢰가 담긴 약속이었다. 이 약속은 25년 후 삼성과의 GDDR 협력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한국을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비전 아래 AI 반도체 26만 개 공급과 피지컬 AI 협력으로 현실화되었다.


나는 이 모든 역사적인 뉴스를 접한 한국인으로서, 이번 젠슨 황 CEO의 방한이 한국 AI 기반을 다지는 데 있어 결코 어렵지 않은, 오히려 강력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 유능한 개발 인력, 그리고 삼성, 현대차, SK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강력한 제조 역량 위에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두뇌가 얹어졌다.


이제 한국의 AI 혁신은 시작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단계가 아니라,'이미 풍성한 밭에 폭발적인 비료'를 얻은 단계에 진입했다. 이건희 회장의 선견지명이 심은 씨앗이 젠슨 황 CEO라는 혁신의 리더십을 통해 거대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 역사적 인연이 한국 경제와 미래 기술에 어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지, 우리는 그 흥미로운 서사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발표하는 삼성의 포럼이 열리면 더 많이 참여를 해서 그 흐믓함을 만나야 할 것 같다. 


해당뉴스 참조

엔비디아 GPU 26만장 공급, 한국 ‘AI 강국’ 도약 발판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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