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일상을 채우는 필요한 요소들/Tools of Excitement to Open the New Year
새해에 일상을 채우는 필요한 요소들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이면 왠지 모르게 주변의 모든 사물을 새것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거창한 변화는 아닐지라도 매일 손길이 닿는 책상 위 소품들과 내 몸을 돌보는 작은 습관들 그리고 늘 손에 쥐고 사는 스마트폰 속의 풍경을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새해의 기분은 충분히 살아난다.
이번에 준비한 이야기는 새해의 시작을 함께할 세 가지 소중한 아이템에 관한 기록이다. 빳빳한 종이의 질감이 살아있는 다이어리와 달력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즐거움부터 은은한 차 향기와 함께 몸의 감각을 깨우는 영양제 루틴 그리고 손가락 끝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디지털 속의 목표들까지 하나하나 직접 만지고 경험하며 느낀 즐거움을 담았다.
이 작은 도구들이 단순히 물건에 머물지 않고 나의 2026년을 어떻게 단단하게 지탱해 줄지 기대하며 그 첫 번째 설렘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어본다.
![]() |
| 일상의-요소들 |
Tools of Excitement to Open the New Year
When a new sun rises in the morning, I feel an irresistible urge to renew everything around me. It doesn’t have to be a grand transformation—just refreshing the small items on my desk, tending to little habits that care for my body, or tidying up the landscapes inside my smartphone is enough to awaken the spirit of the new year.
This story is a record of three precious items that will accompany the start of the year. From the joy of decorating my space with a diary and calendar whose crisp paper texture feels alive, to the gentle fragrance of tea that awakens my senses alongside a routine of supplements, and finally to the digital goals reborn at my fingertips—each one carries the delight of being touched, experienced, and felt directly.
I look forward to seeing how these small tools will go beyond being mere objects and firmly support my 2026. With that anticipation, I begin to take out the first fragments of excitement, one by one.
![]() |
| 책상위-데스크테리어 |
새해를 시작하는 나의 책상 위 데스크테리어
새벽의 푸른 기운이 가시지 않은 창가로 다가가 책상 위에 쌓인 해묵은 서류들을 걷어낸다. 텅 빈 나무 상판 위로 차가운 아침 햇살이 내려앉으면 비로소 새로운 시간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 든다. 서랍 깊은 곳에서 정성스레 포장된 2026년형 탁상달력을 꺼내어 조심스럽게 비닐을 벗겨낸다. 빳빳하고 매끄러운 종이의 질감이 손가락 끝을 타고 전해질 때 심장이 기분 좋게 요동친다. 아직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은 하얀 종이 위에 손바닥을 가만히 올려보고 있으면 마치 미지의 대륙을 발견한 모험가가 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아껴두었던 검은색 만년필을 꺼내어 잉크 카트리지를 끼우고 다이어리의 첫 페이지를 펼친다. 사각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올해의 첫 번째 계획을 적어 내려가는 순간 잉크의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작년과는 다른 조금 더 단단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다이어리를 만져보며 이것이 단순한 기록장이 아니라 나의 꿈을 담아낼 그릇임을 직감한다. 노트북 옆에 가지런히 놓인 달력과 펜의 위치를 몇 번이고 다시 고쳐 잡으며 나만의 작은 왕국을 완성해 나가는 이 과정은 그 무엇보다 즐겁고 경쾌한 새해의 의식이다.
![]() |
| 루틴-영양제-차 |
2026년 건강을 위한 새해 루틴 영양제와 차
몸을 돌보는 일은 결국 마음을 정돈하는 일과 닮아 있다. 주방 선반 한구석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투명한 유리 찻잔을 꺼내어 손바닥으로 그 온기를 가늠해 본다. 찻잎이 가득 담긴 작은 틴케이스를 열자마자 숲속의 향기를 머금은 듯한 은은한 차 향이 거실 가득 퍼져 나간다. 뜨거운 물을 붓고 찻잎이 위아래로 천천히 유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은 분주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는 최고의 명상이다. 찻잔을 감싸 쥔 두 손으로 전해지는 뭉근한 열기가 온몸의 감각을 하나둘 깨우기 시작한다. 식탁 한쪽에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영양제 통들은 마치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파수꾼들처럼 듬직해 보인다. 매끈한 플라스틱 통의 뚜껑을 열 때마다 들리는 경쾌한 소리는 건강한 한 해를 약속하는 신호탄과 같다. 노란색과 흰색의 작은 알약들을 손바닥에 쏟아내어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지만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하다.
쌉싸름한 차 한 모금과 함께 영양제를 삼키며 내 몸 구석구석으로 맑은 기운이 뻗어 나가는 상상을 한다. 거창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매일 아침 차를 우리고 영양제를 챙기는 이 소소한 손길이 쌓여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
| 디지털공간의-확보 |
내 폰 속에 저장한 새해 목표 화면 캡처 활용
손안의 작은 기기 또한 새해의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폰을 켜고 작년에 사용하던 해묵은 앱들을 하나씩 삭제하며 디지털 공간의 여백을 확보한다. 새로 내려받은 할 일 관리 앱의 아이콘을 가만히 눌러보면 마치 새집에 이사 온 것처럼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 하얀 바탕 위에 오늘부터 지켜나갈 목표들을 입력하기 위해 자판을 누르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리드미컬하다. 앱의 설정 창을 들어가 테마 색상을 내가 좋아하는 푸른색으로 바꾸고 나면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형 비서가 생긴 기분이다.
잠금화면에는 올해의 슬로건을 정성스럽게 디자인하여 배치하고 수시로 전원을 켜서 그 문구를 확인한다. 매끄러운 액정 화면 위로 손가락을 미끄러뜨리며 체크박스를 하나씩 채워나갈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투두리스트의 빈칸이 하나씩 채워질 때마다 내 삶의 밀도 역시 촘촘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 담긴 계획들은 단순한 픽셀의 조합이 아니라 내가 현실에서 이뤄낼 결과물들의 씨앗이다. 수시로 휴대폰을 꺼내어 화면을 들여다보고 만져보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커다란 위안이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작아 보이지만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꼭 필요한 알찬 요소들이 될 것이다.



